살아있는 공룡 코모도 왕도마뱀

공룡은 모두 멸종되었지만 공룡화석을 통해 공룡의 생김새와 크기를 유추했습니다. 그런데 인도네시아 남부에 위치한 코모도 섬에는 공룡을 닮은 동물이 살고 있다고 합니다. 육중한 몸과 거친 비늘, 긴 꼬리를 자랑하는 ‘코모도왕도마뱀’이 그 주인공입니다. 

길이는 대략 3미터, 체중은 70킬로미터가 넘는다고 알려진 코모도 왕도마뱀 (VaranusKomodoensis라고 불림) 은 세계에서 가장 큰 도마뱀이자 파충류입니다. 코모도는 거대한 크기, 납작한 머리, 길고 두꺼운 꼬리와 갈퀴모양의 혓바닥을 가지고 있습니다. 코모도는 시속 20km로 달릴수 있고 수영할수있으며 300m 떨어진 곳의 물체를 볼 수 있는 뛰어난 시야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육식동물인 이파충류는 한번에 체중의 80 %의 먹이를 섭취할 수 있다고 합니다.
코모도는 물소, 사슴, 썩은고기, 돼지와 같은 매우 큰 먹이도 섭취 할 수 있습니다. 

코모도는 탁월한 후각을 가지고 있어, 10km 떨어진 곳에서도 먹이의 냄새를 맡을 수 있습니다. 코모도는 먹이의 냄새를 따라가서 발견하면, 재빨리 달려가서 잡습니다.
코모도는 독이 없지만 타액은 대장균, 포도상구균, 프로비덴시아 등 여러 부패성 병원균으로 이루어져 있어 한번 물리면 치명적일 수 있습니다. 
코모도왕도마뱀에게 물린 먹잇감은 모두 면역력에 큰 해를 입고 몸이 약해져 쉽사리 죽습니다. 
코모도는 먹이를 물고 난 후, 먹이가 탈수되고 약해지도록 기다립니다. 그 후, 먹이가 제대로 움직이지 못할 때, 다시 달려가서 먹이를 잡아먹습니다.
코모도는 썩은 고기를 좋아합니다. 코모도는 썩은 고기에서 나는 냄새를 맡고, 썩은 고기를 찾으러 다닙니다. 코모도는 썩은 고기를 먹으면서 영양분을 보충하고, 입안의 세균을 강화합니다.

코모도는 영역동물로 무리지어 생활하는 동물이 아니지만 짝짓기 시즌에는 무리를 이룹니다. 짝짓기 시즌에는 수컷 코모도가 암컷 코모도의 주의를 끌기 위해 싸움을 벌입니다. 싸움에서 승리한 수컷 코모도는 암컷 코모도와 짝짓기를 합니다.
코모도는 냄새로 의사소통을 하고, 소변을 뿌려 영역을 표시합니다. 
짝짓기 시즌이 끝나면 코모도는 다시 각자 자신의 영역으로 돌아갑니다. 코모도는 새끼를 낳은 후에도 새끼를 돌보지 않습니다. 새끼 코모도는 혼자서 자라서, 성체가 됩니다.

1910년, 코모도왕도마뱀의 존재가 알려지면서 세계 곳곳의 동물원에서 포획을 시작하면서 개체 수는 점점 줄어들게 되면서 보호가 필요했습니다. 이에 유네스코는 코모도왕도마뱀이 가장 많이 서식하고 있는 코모도 국립공원을 세계문화유산으로 등재했고, 세계자연보전연맹은 멸종위기동물로 지정하여 보호하고 있습니다.